Family Travel Log · Jeju 2025
세쌍둥이와 함께한
제주 마지막 날
2025년 5월 2일 · 제주시 & 서귀포시
세쌍둥이와 함께한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
렌트카 반납까지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채웠다.
아이들이 고생했으니 신화월드는 필수지만,
나현이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져서 계획이 조금 바뀌었다.
그래도 결국엔 넥슨박물관, 동문시장까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낸 하루였다.
마지막 날 아침도 역시 제주 고기국수로 시작.
제주산 삼다수와 함께 나온 두툼한 고기국수 한 그릇,
진한 국물에 제주 흑돼지 고기가 듬뿍. 아이들도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식당 이름처럼 '한수위'의 맛이었다.
고생한 세쌍둥이를 위한 신화월드.
맑은 하늘 아래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에서 놀이기구를 탔다.
아이들 표정은 제각각이지만 — 신나는 아이, 무서운 척하는 아이 —
다 같이 타는 게 중요하니까.
즐거움도 잠깐, 나현이 컨디션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예정보다 일찍 신화월드를 나와야 했다. 아이 건강이 최우선이니 아쉬움은 접고 바로 제주시 병원으로 이동. 진료 후 약을 처방받고 나니 한결 마음이 놓였다.
병원 근처에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있었다. 사실 처음 계획에는 없었는데, 뜻밖의 보너스 코스가 됐다. 입구에서부터 이진수가 적힌 문, 플로피 디스크 전시까지 — 아빠 세대 감성과 아이들의 신기함이 공존하는 공간.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1.25MB, 3.5인치 1.44MB... 요즘 아이들에게 이게 "저장장치"였다고 설명해도 실감이 안 되는 눈치다. 구형 Compaq 모니터에 떠 있는 바람의나라 1996 — 아빠가 대학 때 밤새 하던 바로 그 게임이다.
Binary Name Generator 앞에서 자기 이름을 이진수로 바꿔보는 아이들. "임나현"이 이진수로 변환되는 걸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옆 구형 키보드를 직접 두드리며 체험했다. 컨디션이 안 좋던 나현이도 여기서는 눈이 반짝였다.
렌트카 반납 후 동문시장으로 이동. 늦은 점심은 시장 안 식당에서. 오징어볶음, 해산물 반찬이 가득한 한 상 — 제주 시장 밥상의 정석이다. 아이들도 새로운 반찬에 젓가락이 바빴다.
밥 먹고 나서 선물 쇼핑까지. 한라산 소주, 제주 천혜향 담긴 기념품, 감귤 모양 인형, 벌떡주... 제주에 왔다는 증거를 양손에 들고 배를 타러 항구로 향했다.
🗺 제주 올레 코스 진행 현황
이번 여행에서는 1번부터 4번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세쌍둥이와 함께 걷는 올레길, 생각보다 훨씬 값진 시간이었어요.
다음 제주 방문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돌아오는 날에는 5번 코스부터 이어서 시작할 예정입니다.
- ✅ 1코스 — 시흥 ~ 광치기
- ✅ 2코스 — 광치기 ~ 온평
- ✅ 3코스 — 온평 ~ 표선
- ✅ 4코스 — 표선 ~ 남원
- ⏳ 5코스 — 남원 ~ 쇠소깍
- ⏳ 6코스 — 쇠소깍 ~ 외돌개
- ⏳ 7코스 — 외돌개 ~ 월평
- ⏳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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