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리길 완주

올레 4코스 - 비가 와도 괜찮아 —민속촌, 렌트카, 훠궈까지

올레 사남매 아빠 2026. 5. 12. 08:45
넷째 날 — 비가 와도 괜찮아, 오늘은 렌트카! 🌧️🚗
🌧️ DAY 4 · 2025.05.01 · 올레 4코스 + 제주시내

비가 와도 괜찮아 —
민속촌, 렌트카, 훠궈까지

제주민속촌 탐방 → 4코스 출발 → 비로 인해 택시 이동 → 한식뷔페 점심
렌트카로 키즈카페 → 회전식 훠궈 저녁 — 유연한 하루

🏯 제주민속촌
🎋 전통놀이 체험
🌧️ 비로 인한 플랜B
🚗 렌트카 스타리아
🎮 키즈카페 2시간
🍲 회전식 훠궈
MORNING · 호텔 출발

표선 호텔 발코니 —
흐린 하늘, 그래도 출발

5월 1일 아침. 표선 호텔 발코니에 서니 바다가 흐린 하늘 아래 잠잠하게 깔려 있었다. 어제 45,000보를 넘게 걸었지만, 세쌍둥이는 이미 배낭을 챙기고 있었다. 오늘은 올레 4코스 — 표선에서 남원까지 이어지는 바닷길이다. 하지만 하늘이 심상치 않았다.

호텔 발코니 가족사진

📍 표선리 40-76, 서귀포시 · 오전 9:03 — 호텔 발코니에서. 흐린 하늘이지만 아이들 표정은 밝다

호텔 앞 쏘카 셀카

📍 민속해안로 537, 서귀포시 · 오전 9:11 — 호텔 앞 주차장. 오늘 하루의 시작을 기념하며

🏯
JEJU FOLK VILLAGE · 제주민속촌

4코스 시작점 옆 —
제주민속촌을 먼저 둘러보다

올레 4코스 시작점은 제주민속촌(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주차장) 근처다. 출발 전에 민속촌을 먼저 들르기로 했다. 초가지붕의 옛 제주 마을이 고스란히 재현된 공간 — 아이들은 생각보다 흥미로워했다.

🏯
제주민속촌 (표선리 40-1)
조선시대 제주 생활상을 재현한 야외 민속박물관. 초가집, 대장간, 민속놀이 체험장, 소원 쓰는 집 등이 있으며 올레 4코스 시작점과 가깝다. 입장료가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라면 충분히 가볼 만하다.
민속촌 정자 오늘 좀 이쁘터

오전 9:18 — 정자 안에 "오늘 좀 이쁘터!" 현수막. 두 아이가 자연스럽게 앉아 있다

제주민속촌 글자 의자 세쌍둥이

📍 표선리 40-1 · 오전 9:20 — 제·주·민·속·촌 글자 의자에 각자 앉은 세쌍둥이

민속촌 초가 방아간 탐색

오전 9:20 — 초가 방아간을 기웃거리는 아이들. 딸이 옛날 도구를 들여다보고 있다

민속촌 초가 그늘에 앉은 아들

오전 9:20 — 초가 그늘 아래 혼자 쉬고 있는 아들. 이미 쉬고 싶은 중 😄

WISH LETTER · 소원 쓰는 집

소원 달기 나무와
소원 쓰는 집

민속촌 안에는 소원을 리본에 써서 나무에 매다는 공간이 있었다. 온갖 소원들이 빼곡히 달린 나무들 사이로 아이들이 걸어 들어갔다. 아들은 작은 방 안에 쪼그려 앉아 무언가를 꼼꼼히 적었다. 올레길 완주? 시험 잘 보게 해달라? 아빠는 물어보지 않았다. 각자의 소원은 각자만 아는 것이니까.

소원 쓰는 집 내부

📍 63629, 서귀포시 · 오전 9:31 — 소원 쓰는 집 내부. 벽과 천장을 가득 채운 소원지들 사이에서 아들이 뭔가를 적는다

소원 쓰는 집 외부

오전 9:31 — 초가지붕 아래 소원 달기 공간. '소원 쓰는 집 所願 writing wish letter'

소원 달기 나무들

오전 9:32 — 소원이 달린 나무들과 초가집 마을길. 세쌍둥이가 저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아들이 소원지를 접어 나무에 달고 나서 말했다.
"다 썼어." 그게 다였다.
뭘 빌었는지는 묻지 않았다. 그게 소원이니까. 🎋
🎋
FOLK GAMES · 전통놀이 체험

죽마 타고, 팽이 치고 —
전통놀이 체험장

소원 달기를 마치고 나오니 전통놀이 체험장이 펼쳐졌다. 죽마(대나무 발),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아이들이 쑥스러워하더니 하나둘 도전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어색하게 서 있던 딸이 어느새 죽마를 잡고 씩씩하게 걷고 있었다. 아들은 팽이에 집중했다.

딸 죽마 체험

오전 9:36 — 죽마(대나무 발) 체험 중인 딸. 양손에 대나무를 쥐고 균형 잡는 중

두 딸 죽마 체험

오전 9:37 — 두 딸이 죽마를 타며 걷는다. 오른쪽엔 팽이치기 중인 아들

아들 팽이치기

오전 9:43 — 팽이를 치는 아들. 자세가 이미 고수의 포스

🌧️
OLLE ROUTE 4 · 출발 그리고 비

4코스 출발 —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민속촌 관람을 마치고 올레 4코스에 진입했다. 표선해비치해변에서 남원포구까지 이어지는 14.6km 코스. 그런데 하늘이 약속이라도 한 듯 빗방울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가랑비였다.

올레 4코스 출발 가족사진

📍 표선리 40-72, 서귀포시 · 오전 9:25 — 올레 4코스 출발. 뒤로 해비치 호텔이 보인다. 하늘이 이미 심상치 않다

🌧️ 빗줄기가 점점 굵어졌다

4코스 중간 지점을 지나던 중 빗줄기가 거세졌다. 우비도, 완전한 방수 장비도 없는 상황. 아이들의 옷이 젖기 시작했다. 아빠는 결단을 내렸다 — 오늘은 택시로 4코스 종점으로 이동. 올레길은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 건강은 지금 챙겨야 한다.

🍽️
LUNCH · 한식 뷔페

4코스 종점 근처 —
한식 뷔페로 몸을 녹이다

택시로 4코스 종점인 남원 방향으로 이동하고, 근처 한식 뷔페 식당에 들어섰다. 비에 젖은 옷이 식당 냉기에 으슬으슬했지만, 따뜻한 국과 밥으로 금세 몸이 풀렸다. 아이들은 각자 접시에 좋아하는 것을 가득 담아 왔다.

한식 뷔페 점심

📍 남원리 98-7, 서귀포시 · 오전 11:22 — 4코스 종점 근처 한식 뷔페. 비에 지친 몸을 따뜻한 한 상으로 달랬다

🚗
RENT A CAR · 플랜B 가동

비가 오면 차를 빌리면 되지 —
스타리아 렌트

점심을 먹고 밖을 보니 빗줄기가 더 굵어졌다. 오늘 올레길은 여기까지. 대신 버스로 제주 시내로 이동해 렌트카를 빌리기로 했다. 커다란 스타리아 한 대를 빌렸다. 넷이서 타니 넉넉하고 따뜻했다. 아이들의 표정이 확 밝아졌다 — 차 안에서 음악을 틀고 창밖의 빗소리를 들으며.

렌트카 스타리아

오후 2:12 — 제주 시내에서 빌린 현대 스타리아. 비 오는 날 렌트카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 비 오는 날 제주 올레길 팁

올레길은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비가 많이 올 경우 무리해서 걷기보다 해당 코스를 택시나 버스로 건너뛰고 다음 코스 시작점에서 재개하는 것이 현명하다. 렌트카를 빌리면 우천 시 이동이 훨씬 자유롭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키즈카페 등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기도 좋다.

KIDS CAFE · 실내 활동

아이들에게 자유 시간 —
키즈카페 2시간

제주 시내 키즈카페에 도착했다. 아이들을 들여보내고 아빠는 커피 한 잔을 들고 앉았다. 2시간. 세쌍둥이는 트램펄린, 에어슬라이드, 클라이밍 등을 누비며 이틀치 쌓인 에너지를 한 번에 방전시켰다. 비 오는 오후가 이렇게 활기차게 바뀌었다.

올레길을 못 걸어도 괜찮은 날이 있다.
키즈카페에서 뛰노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오늘의 올레보다 더 생생했다. 🎮
🍲
DINNER · 회전식 훠궈

오늘의 마무리 —
제주 시내 회전식 훠궈

저녁은 제주 시내 회전식 훠궈 식당으로 향했다. 컨베이어 벨트 위를 돌아다니는 각종 재료들을 집어 끓는 국물에 넣어 먹는 방식 — 아이들이 처음 보는 형식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양고기, 소고기, 각종 채소, 딤섬까지. 비 맞고 차 타고 키즈카페에서 뛰어놀고 나서 먹는 훠궈는 예상보다 훨씬 맛있었다.

훠궈 가족사진

📍 흘천5교, 제주시 · 오후 5:17 — 회전식 훠궈 식당에서. 아들은 이미 먹는 데 집중 중

훠궈 음식

📍 원노형9길, 제주시 · 오후 5:18 — 컨베이어 위의 훠궈 재료들. 양고기, 소고기, 딤섬, 마라탕까지

📋
TIMELINE · 5월 1일 전체

넷째 날 돌아보기

오전 9:03 · 표선 호텔

발코니에서 아침 사진. 흐린 하늘이지만 배낭은 이미 챙겼다 ✅

오전 9:11 · 민속해안로

호텔 앞에서 출발 인증 ✅

오전 9:18~9:32 · 제주민속촌

"오늘 좀 이쁘터!" 정자 · 글자 의자 · 방아간 · 소원 쓰는 집 탐방 ✅

오전 9:25 · 표선리 40-72

올레 4코스 공식 출발 ✅

오전 9:36~9:43 · 민속촌 놀이마당

죽마 타기(딸들) · 팽이치기(아들) 전통놀이 체험 ✅

오전 중반 · 4코스 중간

🌧️ 비 시작 → 빗줄기 점점 굵어짐 → 택시로 4코스 종점 이동 (플랜B 가동)

오전 11:22 · 남원리 98-7

한식 뷔페 점심 — 따뜻한 국밥으로 몸 녹이기 ✅

오후 · 제주 시내 이동

버스로 제주 시내 이동 → 스타리아 렌트카 대여 🚗

오후 2:12 · 제주 시내

현대 스타리아 렌트 완료 ✅

오후 · 키즈카페

세쌍둥이 2시간 자유 시간 — 트램펄린·에어슬라이드·클라이밍 ✅

오후 5:17 · 원노형동

회전식 훠궈 저녁 — 양고기·소고기·딤섬·마라탕으로 넷째 날 마무리 🍲 ✅

계획대로 안 되는 날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
비가 와서 올레길을 못 걸었지만,
민속촌·전통놀이·렌트카·키즈카페·훠궈 —
오늘도 충분히 좋은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