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없이 제주 올레길 완주하는
두 가지 방법
목포항에서 새벽 1시에 배를 탑니다. 씨월드고속훼리가 파도를 가르는 동안 세쌍둥이는 잠들고, 아빠는 혼자 설레다 보면 어느새 제주항. 우리 가족에게 렌트카는 없습니다. 대신 제주도 버스가 있습니다.
처음엔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10코스를 넘기며 알게 됐습니다. 대중교통만으로도 올레길 완주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오늘은 그 두 가지를 솔직하게 비교해 드립니다.
▲ 제주 올레길 — 파란 리본과 간세(조랑말)가 방향을 알려줍니다
제주도 버스는 생각보다 잘 갖춰져 있습니다.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를 조합하면 올레길 각 코스의 출발점과 도착점을 어렵지 않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어떤 방식으로 숙박을 잡느냐입니다.
🏕️ 방법 ① — 코스 따라 이동하며 자기 (구간 숙박형)
올레길을 걷다가 그날 코스 도착점 근처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아침 바로 그 자리에서 다음 코스를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올레 완주를 목표로 집중적으로 일정을 잡는 분들에게 맞는 방식입니다.
🏕️ 구간 숙박형 코스 따라 이동
올레길 1코스부터 순서대로 걸으며 코스 종점 근처의 게스트하우스·민박에서 숙박합니다. 다음 날 아침 짐을 챙겨 바로 다음 코스로 출발합니다. 이동 효율이 가장 높고, 올레길의 흐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 올레길 코스 주변에는 올레꾼을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민박이 곳곳에 있습니다
📍 구간 숙박 실전 정보
- 올레 공식 앱(올레패스)에서 코스별 주변 숙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성수기(7~8월, 추석 연휴)에는 2~3주 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 도미토리 기준 1박 2~4만 원대 / 개인실은 5~10만 원대
- 제주올레 콜센터(064-762-2190)에서 숙소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짐이 많다면 다음 숙소로 짐을 먼저 보내는 짐 배달 서비스를 활용하세요
- 아이들과 함께라면 도미토리보다 펜션형 개인실을 추천합니다
✅ 장점
- 이동 효율 최고 — 매일 버스로 왕복할 필요 없음
- 코스 순서대로 걸어 완주 집중도 높음
- 코스 주변 현지 분위기를 깊이 느낄 수 있음
- 아침 일찍 바로 다음 코스 시작 가능
- 올레꾼들끼리 자연스러운 커뮤니티
- 짐 배달 서비스로 가볍게 걷기 가능
❌ 단점
- 코스마다 숙소를 새로 예약해야 해 번거로움
- 매일 짐을 싸야 함 — 아이들과 함께라면 피곤
- 숙소 퀄리티가 들쑥날쑥할 수 있음
- 코스 주변 숙소가 없거나 비싼 구간도 있음
- 세탁·샤워 등 편의시설 부족한 곳도 있음
- 매일 바뀌는 환경에 아이들 적응 필요
🏨 방법 ② — 거점 도시 숙박 + 버스로 왕복 (거점 숙박형)
제주시 또는 서귀포시에 숙소를 고정해 두고, 매일 아침 버스로 그날 걸을 코스 출발점에 이동한 뒤 걷고, 종점에서 다시 버스로 숙소에 돌아오는 방법입니다. 우리 가족처럼 제주를 여러 번 나눠 방문하거나, 아이들과 함께라 편안한 숙소가 중요한 경우에 딱 맞습니다.
🏨 거점 숙박형 제주시·서귀포 거점
제주시나 서귀포 숙소를 베이스로 삼고, 매일 아침 버스로 그날 코스 시작점에 내린 뒤 걷습니다. 코스 종점에서 버스로 숙소로 복귀, 충분히 쉬고 다음 날 또 다른 코스로 출발합니다. 씨월드 시그니처팩처럼 당일치기 상품과도 잘 맞는 방식입니다.
▲ 거점 숙박형 — 한 호텔에 짐 두고, 버스로 매일 다른 코스로 출발!
🗺️ 거점 선택 — 제주시 vs 서귀포
🟢 제주시 거점
- 추천: 16~21코스 (북동부)
- 1코스·19~21코스와 가까움
- 버스 노선이 가장 다양함
- 공항에서 접근 편리
- 씨월드 도착 후 바로 이동 가능
- 숙소 선택지 많고 가격 다양
🟠 서귀포 거점
- 추천: 5~12코스 (남부)
- 6·7코스(인기) 접근 최적
- 올레 특색 강한 코스 집중
- 맛집·카페 인프라 풍부
- 오션뷰 숙소 선택지 많음
- 10코스 씨그니처팩 거점 활용
▲ 버스 정류장에서 카카오맵으로 경로 검색, 교통카드 하나면 충분합니다
🚌 거점별 버스 이동 가이드
| 구분 | 내용 |
|---|---|
| 버스 앱 | 카카오맵 / 네이버 지도 / 제주버스정보시스템 |
| 교통카드 | T-Money, 신용카드 모두 사용 가능 |
| 기본 요금 | 시내버스 1,300원 / 시외버스 구간별 |
| 환승 혜택 | 30분 이내 환승 1회 무료 (교통카드 사용 시) |
| 첫차 시간 | 주요 노선 오전 5~6시대부터 운행 |
| 막차 시간 | 일반적으로 오후 10~11시 (농어촌 지역은 더 이를 수 있음) |
| 출발지 → 목적지 | 코스 | 이용 버스 | 소요 시간 |
|---|---|---|---|
| 제주시 → 시흥리 | 1코스 | 201번, 710번 | 약 50분 |
| 서귀포 → 쇠소깍 | 6코스 | 631번, 130번 | 약 20분 |
| 서귀포 → 화순금모래 | 9·10코스 | 252번 | 약 30분 |
| 제주시 → 한림 | 14·15코스 | 202번 | 약 60분 |
| 제주시 → 모슬포 | 10·11코스 | 251·252번 | 약 90분 |
| 제주시 → 조천 | 18·19코스 | 101번 | 약 40분 |
※ 시간표는 계절·요일마다 변동 — 출발 전 반드시 앱으로 재확인하세요
✅ 장점
- 짐을 숙소에 두고 가볍게 걷기 가능
- 마트·식당·세탁소 풍부한 도심 숙소
- 아이들이 매일 새 환경에 적응할 필요 없음
- 여러 번 나눠 제주를 방문하며 완주 가능
- 날씨 변수에 따라 코스 유연하게 조정 가능
- 씨월드 시그니처팩과 병행하기 좋음
❌ 단점
- 매일 버스 왕복 — 이동 시간이 추가됨
- 먼 코스(서부·남부)는 왕복 2~3시간 소요
- 막차 시간에 쫓기면 코스를 서둘러야 함
- 코스 순서대로 못 걷고 뒤섞일 수 있음
- 교통이 드문 구간은 택시 병행 필요
- 방문 때마다 새로 계획 세워야 함
📊 두 방법 한눈에 비교
| 항목 | 🏕️ 구간 숙박형 | 🏨 거점 숙박형 |
|---|---|---|
| 숙소 예약 | 코스마다 새로 예약 | 한 곳 연박 예약 |
| 이동 효율 | ⭐⭐⭐⭐⭐ 최상 | ⭐⭐⭐ 보통 (왕복) |
| 숙소 편의 | ⭐⭐⭐ 게스트하우스 | ⭐⭐⭐⭐⭐ 도심 숙소 |
| 짐 관리 | 매일 이동 or 짐 배송 | 숙소에 두고 가볍게 |
| 아이 동반 | ⭐⭐ 환경 변화 많음 | ⭐⭐⭐⭐⭐ 적합 |
| 완주 속도 | 빠름 (집중 일정) | 느림 (여러 번 방문) |
| 교통비 | 적게 듦 | 왕복 버스비 추가 |
| 날씨 유연성 | ⭐⭐ 수정 어려움 | ⭐⭐⭐⭐⭐ 코스 교체 쉬움 |
| 추천 대상 | 성인 장거리 완주 도전 | 가족·아이 동반 여행 |
🔖 대중교통 올레길 — 공통 꿀팁 모음
- 카카오맵 버스 기능이 가장 정확합니다 — 출발 전날 밤에 미리 경로 저장해 두세요
- 코스 종점 → 숙소 방향 막차 시간을 꼭 먼저 확인하세요. 막차 놓치면 택시 외 방법이 없습니다
- 올레길 종점이 버스 정류장과 멀 수 있습니다 — 도착 후 20~30분 추가 이동 거리 계산 필수
- 제주 공공자전거 탐라라이트를 버스와 조합하면 시내 이동이 훨씬 편합니다
- 버스가 드문 구간은 카카오T 택시와 병행하세요 — 제주 시외 지역도 대부분 잡힙니다
- 씨월드 시그니처팩처럼 올레 당일치기 상품을 이용하면 이동 걱정 없이 걷기에 집중 가능
- 버스 배차 간격이 30~60분인 노선이 많습니다 — 아이들 컨디션에 맞게 여유를 두세요
- 버스 승하차 시 세쌍둥이 셋 각자 손 꼭 잡고 내리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 코스 종점이 시가지가 아닌 경우 화장실이 없을 수 있습니다 — 올레 안내소 위치 미리 확인
- 걷기 전 버스 안에서 간식·음료 충분히 챙기면 아이들 체력 관리에 도움됩니다
- 버스 이동 중 아이들이 멀미할 수 있으니 앞좌석 선점이 좋습니다
- 10코스처럼 씨월드 시그니처팩을 이용하면 버스·이동 걱정 없이 걷기에만 집중 가능!
▲ 석양 속 다섯 식구 — 어떤 방법이든, 함께 걷는 이 시간이 진짜 여행입니다
🍊 우리 가족의 선택은?
목포에서 새벽 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하는 우리 가족은 거점 숙박형을 씁니다.
씨월드 시그니처팩처럼 이동이 편한 당일치기 상품도 적극 활용합니다.
세쌍둥이에게 매일 새 숙소는 너무 피곤한 일이거든요. 😄
서귀포나 제주시에 숙소를 잡고, 아침마다 버스를 타고 그날의 코스로 향합니다.
코스를 마치고 돌아와 뜨거운 물로 발을 씻을 때 — 그게 제일 행복합니다.
어떤 방법이든, 제주 올레길은 렌트카 없이도 충분히 완주할 수 있습니다.
버스 하나, 교통카드 하나, 그리고 걷고자 하는 마음 하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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