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올레10-1코스) & 마라도 두 섬을 하루에
가파도 & 마라도,
두 섬을 하루에
2025년 8월 22일 · 쏘카 K3 · 운진항 출발
🚗 쏘카 K3로 운진항까지
두 섬을 하루에 돌아보는 날인 만큼 일찍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쏘카(SOCAR) 앱으로 예약해 둔 기아 K3를 픽업해 서귀포시 모슬포에 위치한 운진항으로 출발했다. 렌터카 대신 카셰어링을 선택하니 비용도 절감되고 필요한 시간만큼만 쓸 수 있어 합리적이었다.
오늘의 발이 되어준 쏘카 K3
🍚 운진항 근처 한식 정식으로 든든하게
오전 8시 26분, 선착장 바로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반찬 가짓수가 어마어마한 한식 정식으로, 고등어구이에 갖가지 밑반찬이 푸짐하게 차려져 나왔다. 배편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여유 있게 일찍 먹는 것이 포인트!
운진항 근처 정식 — 반찬 가짓수에 감탄
🎟️ 가파도 + 마라도 2개섬 할인 티켓
운진항 내 마라도·가파도 정기여객선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가파도와 마라도를 하루에 모두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정가 34,500원에서 30,500원으로 구매 가능하다(성인·청소년 기준, 해상공원 입장료 별도).
가파도+마라도 2개섬 할인 — 30,500원
선착장 안에 붙어 있는 두 섬 투어 안내도
🚢 운진항 이용 안내 — 가파도 & 마라도
🌾 가파도 — 올레 10-1 코스 완주!
🏝️ 가파도란?
제주 본섬에서 가장 가까운 유인도(약 5.5km)로, 국토 최남단 마라도 바로 위에 위치합니다. 섬 전체가 평탄한 지형으로 청보리밭이 유명하며(4~5월 절정), 제주 올레 10-1 코스가 섬 둘레를 따라 이어집니다. 면적 약 0.84㎢, 둘레 약 4km의 아담한 섬입니다. 차가 없는 섬이라 자전거나 걸어서 탐방하게 됩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자전거 대여소를 찾았다. 가파도는 완전한 평지라 자전거로 돌기에 딱이다. 1인용 5,000원, 2인용 10,000원으로 빌려 섬 한 바퀴에 도전! 선착장에 안내판도 잘 되어 있어 처음 방문자도 길을 잃을 걱정이 없다.
가파도 자전거 대여소 — 1인용 5,000원, 2인용 10,000원
섬 곳곳에 세워진 현무암 돌담을 끼고 자전거를 달리다 보면 탁 트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올레 10-1 코스는 가파도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약 4km 코스. 아이들과 함께해도 무리 없는 난이도이지만, 8월 한여름 땡볕은 정말 강적이었다.
가파도 해안 — 수평선과 맞닿은 하늘, 이런 풍경이 숨어 있었다
가파도에서 올레 10-1 패스포트 스탬프 인증!
올레 10-1 코스 표지석 앞에서 — 완주 인증
패스포트에 스탬프를 꾹 찍으며 올레길 완주 인증을 남겼다. 이번 제주 여행은 더위가 너무 심해 올레 10-1 코스 하나만 완주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바다 냄새 물씬 풍기는 섬 둘레 코스라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가파도 카페에서 청보리 맥주 한 캔
섬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온몸이 땀범벅이었다. 섬 내 카페에 자리를 잡고 잠시 더위를 식혔다. 딸들은 아이스크림을, 아들은 딸기 셰이크를, 아빠는 가파도 청보리 맥주를 한 병 주문! 청보리로 빚은 로컬 맥주는 시원하고 은근히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가파도 카페 — 청보리 맥주, 딸기 셰이크,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날리다
🏖️ 마라도 — 대한민국 최남단 섬
🏝️ 마라도란?
제주 본섬에서 약 11km, 가파도에서 약 5.5km 떨어진 우리나라 최남단 섬입니다. 면적 약 0.3㎢, 둘레 약 4.2km의 작은 화산섬으로 해안 절벽과 현무암 지형이 인상적입니다. MBC 무한도전 방영 이후 유명해진 마라도 짜장면 거리와 마라도 등대, 기원정사, 마라도성당이 주요 볼거리. 섬 내에 차량은 없고 모두 도보로 탐방합니다.
가파도에서 배를 타고 운진항으로 복귀한 후, 다시 오후 배로 갈아타고 마라도로 향했다. 운진항에서 마라도까지는 약 25분. 배에서 내리면 바로 짜장면 식당들이 줄지어 반겨준다.
🍜 마라도 짜장면 — 무한도전의 그 집
마라도에는 중국집이 정말 많다. 무한도전 방영 이후 너도나도 짜장면 집을 열었다고 하는데, 원조를 자처하는 집이 여럿이었다. 그 중에서 무한도전에 실제로 나왔던 원조 집으로 들어갔다. 가족이 탕수육, 짜장면, 짬뽕을 한 상 가득 시켰는데, 최남단 섬에서 먹는 짜장면이라는 감성 덕분인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마라도 도착! 무한도전으로 유명한 짜장면 거리
탕수육·짜장면·짬뽕 한 상 — 최남단에서 먹는 짜장면
🌊 최남단 섬 해안을 걷다
식사 후 시간이 남아 섬 해안을 따라 산책했다. 까만 현무암 해안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해초와 선인장이 자라는 독특한 풍경이 제주 본섬과는 사뭇 달랐다. 배편 시간을 확인하며 선착장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수 한 캔씩 챙겨 마시고 배를 탔다.
마라도 해안에서 — 현무암과 선인장, 푸른 바다
음료 한 잔 들고 마라도 해안에서 찰칵
마라도 해안산책로 안내도 — 현무암으로 만든 독특한 조형물
운진항에서 들어오는 배 — 이 배가 우리를 다시 운진항으로 데려다 줄 배
🌙 숙소로 복귀 — 회전식 훠궈로 저녁
운진항에 도착한 뒤 쏘카를 반납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전부터 두 섬을 돌며 걸은 만큼 아이들도, 아빠도 지칠 대로 지쳤다. 씻고 잠깐 쉬다가 지난 제주 여행에서도 즐겨 찾았던 회전식 훠궈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빙글빙글 도는 훠궈 고기를 집어 먹으며 피로를 풀었다.
지난 여행에서도 왔던 회전식 훠궈 — 오늘도 역시 맛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 근처 메가커피에 들러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음료를, 아빠는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메가커피에서 달콤한 하루 마무리
숙소에 돌아와서도 세쌍둥이 중 한 명은 벌써 방바닥에 엎드려 문제집을 펼쳐놓고 있었다.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공부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귀엽기도 했다. 여행 중에도 자기 할 일을 놓치지 않는 아이들이 대견하다. 👏
여행 중에도 문제집을 펼치는 기특한 세쌍둥이